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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갑자기 코로나

코로나-19 확진으로 4인 가족의 격리생활

by 태태봉 2020. 12. 8.

Photo by Pablo Merchán Montes on Unsplash

생활치료센터에서 4인 가족의 격리 생활이 시작되었다.

아침 7시 30분이면 방송에서 아침밥을 갖다 놓을 테니 복도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멘트에 잠에서 깬다.

방송이 나온지 30분 후면 도시락 배급이 완료가 되고 방송으로 도시락을 가지고 들어가라는 멘트가 또 한 번 나온다. 

도시락이 도착할 쯔음 4명 중 3명의 건강상태를 건강관리 어플에 혈압, 체온, 산소포화도를 차례대로 측정해서 기록해야 한다.

건강상태를 어플에 기록하고 난 후 아침식사를 하게 된다....

식사는 이런 도시락 형태로 나오게 된다.

아이들을 먼저 먹이고 나서 나와 아내가 아침식사를 한다.

그렇게 식사가 끝나고 TV를 보거나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덧 점심시간....

점심시간도 아침과 똑같이 아이들을 먹이고나서 아내와 내가 먹는다.

오후 3시에 한번더 건강관리 어플에 몸상태를 기록한다.

 

오후 4시쯔음 되면 방청소를 하고 아이들을 씻긴다.

그렇게 아이들을 씻기고 나면 4명분의 빨래 거리가 나오게 된다.

그 시간부터는 4명분의 빨래를 해야하는데 약 1시간 정도가 걸린다.

 

빨래와 아이들씻기기가 끝나면 오후 6시쯤 도시락이 배달되어 저녁식사 시간을 맞이한다.

역시나 저녁식사를 한 이후 또다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TV를 본 후 10시 정도에

아이들을 위해서 잠을 청한다.

 

몸에 불편한 것이 있거나 약이 필요하면 카카오톡이나 유선으로 의료지원센터에 요청을 하게 되면 식사시간에 맞추어 가져다준다.

그리고 지금은 겨울철이라 빨래를 해서 방에 있는 건조대에 말리면 자연스럽게 가습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렇게 우리 가족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슬기로운 격리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