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 갑자기 코로나

면역력 증진을 위한 걷기 운동

by 태태봉 2020. 12. 20.

오랜만에 나란히 걷기...

아내의 면역력을 키우고 호흡곤란 극복을 위해 시작한 걷기가 어느덧 8일 차가 되었다.

8년 만에 단둘이 나란히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고 앞으로의 계획도 얘기했다.

이 와중에도 아이들에게 화내지 말아라... 술 좀 끊어라...라는 잔소리는 덤으로...(담배는 끊었잖아....ㅠㅠ)

 

이렇게 걷기 시작한 운동이 조금씩 아내의 몸상태와 생활을 바꾸고 있다.

요즈음... 건강에 대해 조금 더 챙기게 되고... 난생처음 건강기능식품과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고...

멋만 내던 신발은 발이 아프다는 걸 알게 되고..

 

코로나 후유증으로 찾아온 호흡곤란을 이겨내기 위해 처음 2km를 시작으로 오늘 8일째...

드디어 7km를 돌파했다...

5일 차~8일 차 운동 기록은...

8일 만에 꽤나 스퍼트를 올렸다.

그만큼 아내의 폐활량이 증가했다는 방증인 것 같다.

운동 시간은 처음부터 1시간 정도를 계획했는데.... 7km까지 걷는데도 1시간 10분 내외....

걷기의 평균 속도는 대략 6km/h

 

처음 걷는 방법도 모르고 무작정 걷는 아내를 위해...

걷는 방법과 올바른 걷기 방법... 그리고 걷는 속도와 시간까지 알려주었는데...

오늘 거다 보니 공원 안에 이런 게 있었다...

 우리는 대략 4바퀴를 한 50분 정도에 걷는다...

그리고 집에서 공원까지 걸어오는 시간 10분 정도 계산하면 약 한 시간 10분 정도...

아내는 워밍업을 할 때가 힘들다고 한다. 그게 한 2바퀴 정도 걸을 때....

그 이후는 내가 집에 가자고 해도 조금 더 걷다 가자고 한다....

운동은 그렇게 무리하면 안 된다고 달래며 집에 데리고 오긴 하지만....

 

이런 얘기를 했다...

운동을 사람들이 못하는 이유는 처음 웜업을 할 때가 힘들고 귀찮아서 안 하는 거라고....

그래서 그때는 무조건 꾹 참고 신발 신고 나와야 된다고....

이제야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하는 것 같다.

오늘은 많이 걸어서 집에 가서 Cool Down을 꼭 하라고 했다...

종아리 부분이 당긴다고 하니... 쿨다운 운동으로는 스트레칭이 최고....

 

아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신발이 왔다.

불편한 신발을 신고 운동을 하던 아내를 위해 또 지름신 강림...ㅠㅠ

오늘 운동 중에는 발목 아프다는 소리를 안 한 것 같다.

나와 똑같이 흰색 하나 검은색 하나 주문...

오랜만에 커플 운동화가 생겼다....ㅋ